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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신의 모든것

(난임병원) 시험관 시술 후 피검사 수치 - 쌍둥이에요!

by 가든파티 2020. 5. 11.

(난임병원) 시험관 시술 후 1차, 2차 피검사 수치 - 쌍둥이에요!

안녕하세요. 오늘은 지난번 시험관 시술 후 피검사 수치에 이어 그 결과를 알려드리려고 해요.

글의 마지막에 저의 주차별 시험관 수치와 임신확인서 발급 및 심장소리를 들은 날까지 정리해놓았으니 참고하세요!

 

 

이전 저의 시험관 시술 내용을 간략히 말씀드리자면.. 

저는 신선 배아 3일 배양 2개를 이식했고

배아 이식일 기준 2주 후 시험관 후 피검사 수치가 일반적인 기준 수치보다 높아서 혹시나 쌍둥이가 아닐까 하고 의심하고 걱정하고 궁금해하던 중이었어요. 

 

사실 저는 처음부터 쌍둥이를 원하고 배아를 2개 이식한 건 아니었어요. 지난겨울에 했던 시험관 시술 1차 때는 한 명만 낳아 잘 키우자는 마음에서 배아를 1개만 이식했었어요. 제 나이가 난임시술을 하시는 분들에 비해 많은 건 아니었어서 당연히 될 거라(?) 생각하고 한 개만 이식했었는데요,

 

결국 1차 시험관 시술의 결과는.. 화유(화학적 유산)로 이어졌던 아픈 기억이 있었어요..

 

화유가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나기도 하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고 하지만, 어렵게 시험관 시술을 했고 1차 피검사 때는 임신과 비슷한 수치가 나와 한껏 기대했었는데 화학적 유산이라고 하니 그 역시도 마음이 아팠어요. 그중 다행이었던 것은 깨끗하게 자연 배출이 되어 특별한 유산에 대한 약이나 시술 없이 지나갔어요.

 

첫 번째 시험관 시술 후 인터넷도 찾아보고 의사 선생님과의 상담을 진행한 끝에 2차 시험관 시술에 대한 결정을 내렸어요. 2개의 배아를 이식하기로. 배아 2개를 이식한다고 해서 배아 2개가 전부다 꼭 임신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하고 1차 시술 때 화유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2차 시험관 시술 때는 두 개의 배아를 이식하기로 결심하고 2개를 이식했어요. (그렇지만 당연히 쌍태아일 확률은 올라가요!)

 

그리고 1차, 2차 피검사 수치가 아주 높게 잘 나온 이후 5주 0일 아기집을 보러 병원에 방문했던 날,

두개의 아기집이 보인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과 함께 저와 남편은 어떡하지?? 어떡하지?? 만 서로 반복했는데요, 의사 선생님의 이어지는 말씀이 시험관의 경우 배아 두 개가 착상되었다 하더라고 한 개는 자연적으로 흡수되는 경우도 많아 염두에 두고 계시라는 말을 듣는 순간, 아가 둘 모두 심장소리를 꼭 듣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나도 간절하게 생기더라고요. 

 

그리고 6주 6일이 되던 날 

두 아가 모두 건강하게 심장이 뛰는 걸 보고 들었어요!! 너무너무 신기하고 고맙고 노심초사하던 마음이 한 번에 내려가는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ㅠㅠ

 

 

이 글을 보러 오신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시험관 시술 이후에 피검사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아닐까 싶어요. 그중에서도 저처럼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받아보신 분들은 쌍둥이 일지 아닐지 궁금해하실 것 같아 저의 경험을 공유할까 해서 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어요. 

 

물론 시간이 지나고 병원에 가면 알게 되겠지만, 하루라도 더 빨리 알고 싶은 그 마음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저의 작은 경험이지만 이렇게나마 참고하셨으면 좋겠어요 :)

 

★ 시험관 시술 이후 검사 내용

- 4주 0일 : 1차 피검사 수치 558

- 4주 4일 : 2차 피검사 수치 2722

- 5주 0일 : 초음파로 아기집 2개 확인(피검사 x)

                  쌍태아 임신확인서 발급 

- 6주 6일 : 심장소리 2명 다 들었어요

 

 

 

현재 상태는요.

저는 5주 1일 차부터 입덧으로 인한 고행길이 시작되었어요. 좀 빨리 시작되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,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지금부터 시작될 수 있고 앞으로의 4주간이 더 심해질 거라 하셨어요, 또한 인터넷을 찾아보니 쌍둥이라 호르몬 수치가 급격하게 올라가서 더 빨리 올 수도 있다고도 해요. 

 

입덧 첫 주는 생전 처음 겪는 일이라 정신이 없었는데요,

입덧 3주 차에 접어든 지금은 여전히 힘들지만 안되지만 수액도 한번 맞아봤고 입덧 약도 2~3일에 한 번씩 먹고 있으며, 울렁거려도 참크래커를 먹으면 괜찮아지는 것 같아 저에게 맞는 방법을 조금씩 방법을 찾아나가고 있어요. (저는 수액보단 입덧 약이 잘 맞아요!)

 

 

다행인 것은 제가 아무리 입덧을 해도 아가들은 잘 크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대요! (?)

이 입덧이 언제까지 지속될지, 설마 평생 이런 컨디션으로 살아야 하는 건 아닌가 라는 걱정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이 입덧은 우리 쌍둥이들이 호르몬 수치를 마음껏 내뿜으며 잘 크고 있다는 증거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안심이 되기도 해요.

다음 주면 병원에 검진을 가는데요, 그때까지 우리 쌍둥이들 뱃속에서 사이좋게 건강하게 잘 크면 좋겠어요 ♡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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